너무 조용히 금방 끝난 이전이라 이걸 공지로 올려야 하나… 하다가 올립니다. 글쓰기 테스트를 겸해서요.
지난 공지에서는 업데이트 후 종료가 관리자 집의 ‘제2터미널’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알려드렸습니다. 그런데 그게 벌써 2년 전입니다. 그 사이 “제3터미널이 신설”된 건 말할 것도 없고, 제4터미널도 구축이 되어서, 그 서버는 오로지 관리자 혼자서 이것저것 감상하는 미디어 서버로 굴리고 있었죠. 그런데… 사실은 최근에 그 제4터미널이 붕괴했습니다. -_-;;
인프라 담당자 입장에서는 헉 소리 나오는 일이 아닐 수 없지요. 개인 오락 용도 장비였기에 망정이지, 이보다 더 미션 크리티컬한 장비였더라면 정말 어쩔 뻔했을까요. 그래서 제3터미널은 재부팅조차 못 하고 있고, 제2~3터미널의 서비스들 중에서 가용성이 중요한 것들은 이참에 다른 서버로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. 그 중에 udnxt.com도 포함되어, 이번에 이전을 마쳤습니다.
새로 옮긴 서버는 “퀸즈타운1″입니다.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에서 이름을 따 왔고, 아직 1대만 신설했기에 1번입니다. 막상 서버 로케이션 자체는 리투아니아에 있습니다. 😂 호스팅 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 중,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우면서,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운영 중인 서버를 찾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. 확실히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통신이라 약간 느리긴 하지만… 한국 민간 통신망에 떠 있는 SBC 기반 웹서버와 비교했을 때는 썩 느리다는 생각이 안 드는군요! 🤣
공지글 섬네일을 골라놓고 보니 이 팀블로그가 마수걸이를 한 것이 무려 2018년 10월 안쪽이네요. 어영부영 햇수로만 6년이 넘었습니다. 이룬 바 없이 아무데도 다다르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걸어다녔던 시절 같습니다. 서버를 바꾸고 직장을 바꾸고 사는 나라를 바꾸고 정권을 바꾼다고 해서 뭐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건 아닐 테지요. 업데이트를 받아야, 그리고 제대로 재부팅을 해야 뭐가 변해도 변하는 거겠죠. 막상 이 팀블로그가 그걸 안 해 왔다 싶네요. 뭐 당분간은 이대로 운영하겠습니다만.
그러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.